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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에 싸인 김건희 여사, 세계 환경의 날 행사 참여

2024.06.06. 오전 11:59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같은 논란이 남아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최근 외교 행사와 단독 일정을 이어가며 공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어린이 환경·생태교육관' 개관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에 이어 이번 행사에서도 김 여사는 단독으로 참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행사는 탄소중립 시범학교로 지정된 초등학교 학생들도 함께 참여했다. 김 여사는 어린이들과 함께 교육관 안에 마련된 '제인 구달 특별관'을 방문하면서, 지난해 구달 박사의 발언을 어린이들에게 공유했다. 구달 박사는 "나무가 우리의 생명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적이 있다.

 

이외에도 김 여사는 반려견 새롬이와 구조된 유기묘가 출산한 새끼 고양이들을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며 생명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도 참석했다.

 

김 여사의 이번 활동은 한센병 환자 정착촌 소록도 방문 이후로 약 7개월 만에 이뤄진 비외교 분야 단독 행보로, 그간의 의혹에 대한 해명이나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