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진상' 같았는데 '좋은 손님', '친절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연

2024.02.26. 오전 10:37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타민 사 들고 온 손님, 진상인 줄 알았는데 좋은 손님이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A 씨는 평소에도 다양한 진상에게 시달려왔다고 한다. 며칠 전에는 가게에 B 씨를 포함한 손님 5명이 와서는 "배부르니 고기를 2인분만 시켜도 되냐"고 물었다. A 씨는 "5인분까지는 안 해도 되지만 3인분은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며칠 뒤 아침에 영업을 시작하려고 출근한 A 씨는 문 앞에 걸린 쇼핑백을 발견했다. 안에는 B 씨가 남긴 손 편지와 비타민, 말린 망고가 들어있었다. 

 

편지에는 "엊그제 무리한 부탁을 드렸는데 돌아보니 죄송스럽더라고요. 그런데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드시고 힘내세요. 미안했습니다"고 적혀있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절함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는다", "인류애 충전하고 갑니다", "너무 훈훈한 살맛 나는 이야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