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의 둘레길에서 30대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최윤종의 첫 공판이 25일 열렸다.

 

최윤종은 재판 내내 산만한 모습을 보이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살해할 의도가 없었고 피해자의 저항이 심해 기절만 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피해자의 저항이 심해 기절시키려 했다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최윤종은 그렇다며 범행의 고의성을 거듭 부정했다.

 

검찰은 최윤종이 피해자의 강한 저항에 놀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으며 성폭행 관련 기사를 보고 성적 욕구를 해소하려 범행에 나섰다고 판단했다.

 

최윤종이 범행 당시 피해자에게 너클로 머리를 약 5차례 가격한 뒤에도 의식을 잃지 않자 “너 돌머리다. 왜 안 쓰러져?”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