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경찰앱까지 따라 만든 치밀한 보이스피싱범..수십 억 피해 당해

2023.03.22. 오후 04:18
22일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은 경찰의 신뢰성과 대중성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관리자 A씨(32)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18년 10월~ 2019년 4월까지 휴대전화 938대에 악성 경찰 앱을 깔고 166명에게서 약 61억 원을 갈취했다. 

 

2014년 경찰청은 불법 도청 감지 앱인 폴-안티스파이 제작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은 폴-안티스파이와 유사한 악성 앱을 제작해 공무원 행세를 하며 범행을 저질렀다.

 

앱을 통해 휴대전화 속 개인정보를 알아내 피해자들의 확인 전화를 걸면 자신들이 운영하는 콜센터로 연결시켜 의심을 피했으며 통화내용을 실시간 도청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또한 수사기간의 추적을 피하고자 앱을 암호화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사이버수사국 관계자는 "모든 정부기관은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로 공문서를 보내지 않는다"라며 당부했다. 또한 중국에 남아 있는 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