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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조로증 홍원기의 가족 "미래의 장례식 즐겁게 이별 할 것"

2022.11.08. 오전 07:20
7일 MBN '뜨겁게 안녕'에서는 소아조로증을 앓고 있는 홍원기와 가족들이 미래의 장례식에 언급을 했다.

 

홍원기의 어머니는 아들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젖살이 많이 빠져 속상하다"며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지만, 엄마로서 이 볼살이 아깝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아이가 자는 모습이 그의 볼살이 앙상해져 마지막 모습처럼 보여 힘들어 했다. 그러자 남편이 '무슨 일이냐?'라고 물었다"라고 전했다.

 

'소아조로증'은 노령화 속도가 일반인에 비해 7배 이상 빠르며, 혈관의 노화가 크게 진행되어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남편은 "원기가 자는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그런 마음에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원기의 장례식이 슬픈 장례가 아닌 '잘 살았다'를 위안하고 즐길 수 있는 장례식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남편과 둘이 원기의 장례식에 대해 이야기를 자주한다"며 "병원 장례는 하지 말고, 원기가 좋아했던 음악을 틀고, 눈물을 흘리더라도 원기가 어떻게 살았는지 이야기 할 수 있는 장례식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이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