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배우 김승현의 부모 김언중, 백옥자 부부가 출연했다.

 

김언중은 인터뷰에서 "아내가 워낙 까다롭고 20~30년 전 일들을 머릿속에 담고 있다. 현재만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백옥자는 "과거에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나도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도 계속 잘못을 하니 이야기를 계속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어려운 시기에 전세 집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남편이 밤새도록 하늘만 바라 보는 게 기분이 이상해서 물었더니, 주식으로 집 보증금을 날렸다"

 

이어 "집이 없어서 두 아이와 함께 고모 집에 살았고, 그 집에서 살면서 집을 청소하면서 7~8개월을 살았다"고 토로했다.

 

또한 김언중이 아내에게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한다고 속이고 주변 지인들과 화투를 치는 모습이 나왔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백옥자는 "나랑 살 생각 하지마 , 이제 끝났다. 다시는 안 한다고 했지"라고 소리 치고, 충격으로 쓰려져 응급실로 실려가는 모습이 나왔다.

 

이후 김언중의 인터뷰에서는 "지인들이랑 술 한 잔하고 재미로 한 것이지 일부로 속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김승현은 "한 달전 똑같은 일이 있었다. 어머니가 '네 아빠랑 도저히 못살겠다. 이혼 해야 겠다'라며 말 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오은영은 "아내에게 집과 돈은 '안전과 안정'이다.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정서적 안정이다"며 

 

"아내에게 어린시절 때문에 도박은 공포이지만,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 상황은 반복 될 것이고, 아내는 수명이 줄어든다"라고 전했다.